이주열 "1분기 경제성장 마이너스 가능성"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2: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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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1분기에 집중…과거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도 충격이 클 것"
"경제 악영향 불안심리에 기인…금리정책보다 취약계층 지원하는 미시정책 효과적"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1분기에 상당부분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애로요인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며 "코로나19는 과거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도 충격이 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연합뉴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물경제 위축은 벌써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가장 먼저 소비위축, 관광산업, 그에 따른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이 1차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동결 배경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아직은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데 대해서는 "전망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되고 얼마나 지속될지 가정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전망은 코로나19가 3월 정점에 이르고 이후 진정될 것이란 전제 하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수요 생산활동 위축은 경제적 요인보다는 감염여부에 따른 불안심리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리조정보다는 피해를 받고 있는 취약부분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미시 정책이 효율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도 고유 대출제도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키로 했다"며 "한은도 이같은 인식 하에 금융중개지원 대출 총 한도를 5조원 증액했다.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로금리 산정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기준금리가 1.25%인데 0%까지 인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작년 7월, 10월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시장 원활히 파급돼, 이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로 실물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는 상황변화에 맞춰서 항상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좀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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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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