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더는 못 미룬다"…삼성·LG電 '대면 마케팅' 재시동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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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중심 '대면 마케팅' 재가동
LG전자, 홈브루 시음행사 수도권→지방 확대…마케팅도 강화
삼성전자, 코로나19에 밀린 디지털프라자 방문 행사 재개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대면 마케팅'에 재시동을 건다.

 

그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연기하거나 소규모로 운영해왔으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던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HomeBrew)' 시음행사를 지방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음행사를 알리는 마케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참여인원이 극히 제한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사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는 상시, 이 외의 매장은 매주 8곳을 선정해 운영하는 식이다.
 

▲ 지난 3월 LG 홈브루 시음행사를 진행한 한 베스트샵 전경. 코로나19 확산에 마케팅까지 지원하지 않자 시음행사를 즐기는 인원은 극히 제한됐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걸음이 끊긴 데다, 사측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평균 1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적은 좋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시음행사 규모를 지방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홈브루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 홈브루 시음행사는 만19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음 이벤트에 참여한 뒤 LG 홈브루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과 전용 맥주잔을 사은품으로 준다.

삼성전자도 최근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중심으로 대면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다.

 

▲ 삼성 디지털프라자 한 매장에서 진행한 오픈 축하 이벤트 안내문.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달 초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아시아타임즈

일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 청라점은 당초 3월에 열릴 예정이던 '오픈 축하문자 이벤트'를 두 달가량 지연된 이달 7일 진행했다. 참가 고객만 3500명. 혼잡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나오자 행사를 두 차례나 연기한 까닭이다.

 

오픈 축하문자 이벤트는 정해진 번호로 "오픈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면, 다양한 사은품을 매장에서 증정하는 행사다.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이태원발(發) 코로나19 사태 등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디지털프라자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매장도 많아 매장단으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 일부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업계는 오프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는데,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은 상황"이라며 "국내는 소강상태에 접어 들어 정부의 지침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한단계 낮아진 만큼 오프라인 행사를 더는 지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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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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