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제쇼크' 저소득층에 직격탄…근로소득 3분의1 감소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4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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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소득분배지표 일제히 악화
소득 상·하위 10% 격차는 6배 넘어
▲ 12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안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경기침체가 저소득층에게 피해를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 10% 저소득층과 상위 10% 고소득층 간 소득격차가 6배 넘게 벌어졌다.

24일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 상위 10% 가구의 경곗값을 하위 10% 가구 경곗값으로 나눈 P90/P10 배율은 6.17배다.

이 지표는 지난해 1분기(6.00배) 이후 2분기(5.21배), 3분기(5.37배), 4분기(5.10배)까지 대체로 개선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다시 악화됐다.

하위 10% 가구의 소득이 전년동기 대비 3.6% 줄었으나 상위 10%는 7.0%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산층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보여주는 '팔마비율'도 나빠졌다.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올해 1분기 팔마비율은 1.46배로 지난해 1분기(1.37배)보다 올라갔다.

가계 소득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것이 팔마비율로, 숫자가 올라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통상 팔마비율이 올라가면 중산층의 소득점유율은 줄어드는 모습이 관찰된다.

팔마비율은 지난해 1~4분기 내내 개선하다 올해 들어 다시 나빠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1분기 각종 소득분배 지표가 일제히 나빠진 데 이어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2분기에는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심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임시직, 일용직부터 직장을 잃기 시작해 빈곤층이 더 가난해질 수 있어서다.

지난 4월 일용근로자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 감소했지만, 상용근로자는 40만명 늘어난 만큼 저소득층의 재정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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