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수백 붙던 삼성 '갤폴드2 한정판'…한 달새 거품 빠져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14: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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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날 100만~300만원 웃돈 붙던 톰브라운 한정판
최근 미개봉 새제품 400만원 아래로 거래돼
수요보다 공급 많아…차기작 가능성에 희소성도 떨어져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유명 패션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내놓은 패키지 상품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old2 Thom Browne Edition)' 한정판의 중고거래 가격 거품이 빠졌다. 


전 세계에 5000대만 풀린다는 희소성에 최대 300만원까지 웃돈이 붙던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당초 구매가에도 판매하기 어려운 신세가 됐다.
 

▲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등록된 삼성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글. 출시 당시(왼쪽)와 한 달이 지난 현재(오른쪽) 판매 가격 차이가 크다. 사진=중고나라

23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미개봉 신품이 최근 4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의 공식 판매가는 396만원. 그런데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없자 일부는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구매 시보다 낮은 가격에도 판매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며칠 전부터 4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 글을 올렸는데도, 연락이 많이 오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어제 구매가보다 16만원 빼준 380만원에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 폴드2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과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포함된 패키지로 판매됐다.
 

▲ 삼성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전 세계 5000대만 판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폰테크(스마트폰+재테크)'족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이틀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이 제품의 한정 판매에 23만명 이상이 응모했을 정도. 응모 초기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 응모임에도 대기열이 5000명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그리고 적은 물량 등 향후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가 컸다. 앞서 이들 회사가 협업해 내놓은 톰브라운 에디션들도 백만원이 넘는 웃돈이 더해져 판매된 전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 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출시 날에는 하루 한 곳의 중고거래 플랫폼에만 100여건의 매물이 몰리는가 하면, 백만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이후 수백만원의 웃돈을 요구하는 판매자들까지 속속 등장했다.

그런데 차기작이 또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큰 데다, 수요보다 되파는 양이 더 많아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작 또한 한두달 반짝 웃돈이 붙다가 가격이 하락하는 같은 현상을 보였다"면서 "특히 삼성전자가 해마다 후속 에디션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희소성이 떨어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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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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