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각본상 이어 국제영화상 수상… 봉준호 "오늘 밤 취할 준비됐다"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2:49: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에 이어 국제장편영화상까지 거머쥐며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페인 앤 글로리', '레미제라블','문신을 한 신부님', '허니랜드'를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최초 각본상 수상에 이어 2관왕이다.

봉 감독이 이날 각본상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봉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 첫 번째 상을 받게 돼서 의미가 깊다"며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바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 영화를 함께 만든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와있다"며 배우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박수를 부탁했다.

이어 촬영감독 홍경표, 미술감독 이하준, 편집감독 양진모 등의 이름을 거명하며 "우리 모든 예술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제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바른손과 CJ, 네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봉 감독은 영어로 "오늘밤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 낼 아침까지 말이다"(I a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현재까지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미 발표된 편집상과 미술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고은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