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브리지 '칼부림 테러' 2명 사망...이슬람 연루 용의자 사살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30 12: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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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영국 런던 시내에 위치한 런던 브리지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사망했다. 용의자 역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시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닐 바수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은 "남성 용의자가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바수 본부장은 용의자가 몸에 폭탄장치를 둘렀으나 확인 결과 가짜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바수 본부장은 "사건의 성격 때문에 경찰은 처음부터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며, 이제 공식적으로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망한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돼 복역하다 약 1년 전 출소한 전력이 있다고 영국 PA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AFP,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정보기관인 MI5나 경찰 역시 전과를 통해 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영국에서 열린 범죄학 학회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테러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혹시나 모를 추가 위협에 대비해 현장을 폐쇄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대는 '중대 사건'(major incident)을 선언한 뒤 인근 런던 브리지 역을 폐쇄했다.

주변 빌딩에 있던 사람들 역시 보안 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12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사건 소식을 듣고 긴급히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로 복귀해 바수 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존슨 총리는 "심각하고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감옥에서 일찍 출소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런 관행을 바꿔 특히 테러와 같은 위험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저녁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소집했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30일 총선 관련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이날 저녁 공식 선거 캠페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런던 브리지는 지난 2017년 6월에도 테러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테러범 3명은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인근 마켓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테러범 3명은 무장경찰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당시 배후를 자처했다.

이에 앞서 그해 3월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 돌진 테러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는 공연장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도중 폭발 테러로 19명이 사망했다.

이번 런던 브리지 테러는 영국 정부가 최근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낮춘 가운데 발생했다.

프리피 파텔 내무장관은 이달 초 영국의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상당'(substantial)으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영국은 2017년 9월부터 '심각' 수준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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