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자전거 여행부터 사막 바이크 투어까지 이색여행 스타트업 창업한 인도 청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8 1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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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락 굽타 '데요르 캠프스' 창업가 모습 (사진=쉬락 굽타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면서 느끼는 쾌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콘텐츠는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새로운 상품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는 ‘타이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인도 출생 쉬락 굽타(27세)는 지난 2015년 ‘데요르 캠프스’를 창업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이나 호텔 예약 서비스 플랫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데요르 캠프스’는 특색 없는 여행상품이나 숙박시설 서비스 대신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정보가 덜 알려진 캠프장에서 기회를 찾았다.

‘데요르 캠프스’는 캠프장을 운영하는 주인들과 협력해 관광객들에게 산악이나 수상활동, 자전거 여행, 스카이다이빙 등 좀 더 모험적인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이 ‘데요르 캠프스’를 통해 특정 활동을 예약하면 동일한 상품을 구매한 다른 사람들과 만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데요르 캠프스’는 히말라야 자전거 여행처럼 매우 모험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청년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기업, 가족, 부부가 아닌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자 하는 청년층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 (사진='데요르 캠프스' 홈페이지 캡쳐)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데일리미디어 등에 따르면 굽타는 “인도에는 카슈미르, 라다크, 다람살라, 라자스탄, 히마칼 등 아름다운 지역이 많지만 정작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주는 서비스는 없다”며 “휴식 시간에 항상 산이나 해안가를 드나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1달러를 벌면 80센트는 저축해 소비를 지극히 아꼈지만 현재 청년층은 80센트를 지출해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한다”며 “특히 인도는 오는 2021년까지 전체 인구 중 65%가 18~32세 청년인 만큼 이들에 대한 시장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데요르 캠프스’는 지난 2016년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투자받았고, 지난 2017년에도 사전(pre)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뒤 첫 분기만에 매출액 450만 루피(약 7465만원)를 달성했고, 예약건수는 1200만 건에 달했다. 현재 인도 70개 지역에서 캠프장 600곳과 계약을 맺어 약 2000개의 모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굽타는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았다. 또한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기업이 발전하도록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창업 아이템과 콘텐츠는 가장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때까지 기다려 ‘타이밍’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굽타는 “스타트업 초기에 받은 투자금은 당신의 돈이 아니라 5년 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창업가들은 자신의 기업을 애지중지한 나머지 변화하지 않는데 지나친 집착은 혁신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또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권한을 위임해야 창업가 자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한편, ‘데요르 캠프스’는 향후 인도를 넘어 부탄, 네팔, 스리랑카 등까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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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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