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약자에게 정책이 맞춰지면 모두가 편한 세상"

신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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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위원장 릴레이 인터뷰-⑪
▲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아시아타임즈=신선영 기자] 경기도의회 142명 의원의 22%에 해당하는 여성의원 32명이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는 가운데 경기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수장 박옥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2)을 만났다.

처음부터 정치를 꿈꾸지 않았다는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 중앙당 전국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정책으로 이끌어내며 9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다음은 박옥분 의원과의 일문일답.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정치가 목표는 아니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다보니 그 다음이 오고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듯 최선을 다 하니까 길이 펼쳐졌다.

시민활동가로서 평등과 불평등 그리고 약자들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여성.환경문제 등 사회전반에 관심이 많았다.

관습적으로나 정치에서 상당히 소외받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호주제 폐지,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해왔는데 현재 기초의원은 30%가 넘었고 17개 광역의원은 20%에 달한다. 국회의원도 17%가 여성으로 이제 여성의 정치참여는 임계점에 도달할 만큼 여성의 사회참여가 높아졌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높아졌으나 법과 관습 사이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 전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경기도의 낮은 성평등 지수를 향상시키고 도민들의 공감대를 이끌기 위해 경기도 내 공공기관과 기업 내에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주장해왔던 양성평등은 숫자적 개념으로 다가서는 개념으로 대립적 용어이기 때문에 이제는 성평등이라는 용어로 전환해야 한다. 신체조건에 맞는 정책과 예산을 세워야한다는 개념의 성평등은 단순히 남녀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를 담겠다는 차원이다.

‘약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하면 일반인도 편해진다’는 개념으로 가장 낮은 자, 약자에게 정책이 맞춰지면 모두가 편한 세상이 된다는 관점에서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같이 맞물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장애인들을 위한 저상버스는 성인지 관점에서 보면 유모차를 끌거나 치마 입은 여성, 아이들과 노인 그리고 허리가 안 좋거나 구두신은 사람들에게 다 맞춰진다.

남성다움, 여성다움은 사회적 잣대다. 젠더는 제3의 성이 아니라 사회규범을 얘기하는 건데 성평등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이런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한 입법 절차나 정책 반영이 어렵다.

▲ 일본경제보복 철회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미투운동으로 여성주의가 대두되면서 펜스 룰(Pence Rule) 등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데 성평등이 궤도에 올랐다고 보는가


‘남녀평등’은 살아가는데 누구나 공평해야 한다는 개념의 일부분이며 ‘성평등’은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남녀평등 자체에 목표를 둔 개념이 아니다.

그런데 이 성평등이 여성 혐오로 바뀌고 ‘차별-소수자-표현의 자유’를 일련의 쟁점으로 하는 혐오표현은 여성뿐 아니라 성소수자, 다문화가정, 아동, 노인 등 특정집단으로 확산되면서 다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

이에 개인의 존엄을 해치고 차별의식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혐오표현 예방 및 대처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으나 혐오의 기준 선이 상위법이 없어 계류 중에 있다.

조례는 인간이 인간 대접을 못 받는 세상에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선언적 의미도 있으며 비판적인 시각을 혐오조례 등을 통해서 세대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갈등을 완화시키고자 한다.

▲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현장 방문

◇100세 시대에 걸맞는 평생교육 시스템을 주장했는데 그 방향은

평생교육이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까지 연결시키고 나아가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변화까지 이르러야 한다.

이를 모토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역공동체 교육플랫폼’을 통해 교육기회가 많지 않은 전업주부나 경력 단절 여성 등 직간접 유휴 인력들이 활동하면서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2년여 운영한 ‘일곱 빛깔 무지개’라는 지역공동체 플랫폼 사업은 교육 후 자조모임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10억 예산의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가 경기도 전역에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34억짜리 사업이 됐다.

 

▲ 사람중심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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