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중 꿋꿋하던 강동구, 9개월 만에 집값 떨어져

박광원 / 기사승인 : 2020-04-07 0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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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통호재에도 39주 만에 아파트값 하락 전환
"코로나 여파·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
▲ 강남 4구 주간 아파트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아시아타임즈=박광원 기자]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중 유일하게 집값 상승을 유지하던 강동구가 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3월30일 기준)에 따르면 3월 전국 집값은 0.07% 상승한 반면 강동구는 0.01% 하락했다.  

 

강남3구 집값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르다 부동산 대출 규제·자금 출처 조사 강화 등으로 지난 1월 하락 전환한 바 있다.

강동구는 최근 9호선 연장사업비 확정 등 교통 호재로 아파트 값 상승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여파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지역 매수 심리가 미지근해진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 2월 13억1300만원이던 집값은 지난달 20일 6000만원가량 하락한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4구 중 굳건히 집값 지지선을 유지하던 강동구 역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돼 매수심리 위축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지하철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안) 노선도. (사진=서울 강동구)

특히 강동구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발표한 개발호재에도 집값이 하락했다. 앞서 강동구는 지난 1일 기재부로부터 9호선 4단계 연장사업비 총 6408억원을 확정 받았다.  이 사업은 고덕강일1지구 주변 4.12㎞ 구간으로 4개 역이 추가 신설될 예정이며, 2022년 착공해 2027년께 완공할 계획이다. 개통 시에는 강남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해져 인근 아파트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다양한 개발호재에도 시장 자체의 분위기를 바뀌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강동구 고덕동의 A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단지내 부동산 시장은 썰렁한 상태로 집값이 내려갈 기대치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강동구 일대 집값은 오르기 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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