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에 칼 겨눈 현산 "아시아나항공 계약 헤제 책임은 금호산업"…인수합병 무산↑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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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산은의 책임전가에 "유감표명,매도인 측 진의 의심"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6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향해 '책임전가'하고 있다고 몰아붙이면서 강한 유감과 함께 재실사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현산은 또, 만약 계약이 해제 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금호아시아나에 있다며 산은에 칼자루를 겨눴다. 어느 한쪽의 결정적인 양보가 없는 이상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란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 HDC그룹은 지난 22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HDC그룹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장 오른쪽). (사진=HDC그룹)
현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도인(산업은행) 측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산의 재실사 제안을 전면 거부하고 거래무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다”며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8개월동안 기업결합 신고,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절차에 만전을 기해 왔음에도 인수인에 책임을 돌린 것에 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도인 측의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위기가 매도인의 금호산업의 부실경영과 계약 불이행으로 초래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는 외면한 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데만 애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산은 매도인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실사기간 7주 내내 불성실 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책임을 매도인 측에 떠 넘겼다.

현산은 “실사시간 7주는 결고 길다고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짧은 시간 내에 실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국내 굴지의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항공전문 컨설팅 회사를 총동원해 진행했다”며 “그러나 금호산업과 실사기간 내내 매우 제한적인 자료만 제공했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 재실사에 조속히 응해줄 것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거듭 요청한다”며 재실사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재실사는 현산의 혹시 모를 동반부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을 경우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못 박았다.

이동걸 회장은 “계약이 무산될 위험과 관련해서는 현산 측이 제공한 원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면서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에 7주 동안 엄밀한 실시를 한 상황에서 상황 변화만 있다면 있는 것만 점검만 하면 되는데 자꾸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사태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우리가 최대한 협조해주는 것이 맞다는 취지에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결단의 시점이 오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거래 종결 시점에 맞춰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래종결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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