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히말라야 국경에 물자 배치… 中과의 '혹한기 분쟁' 돌입하나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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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북부 라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경계 근무 중인 치안 병력.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는 중국과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혹한기 준비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몇 개월 간 대형 수송기로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연료, 음식, 무기, 겨울용품 등 군사물자를 라다크 국경에 실어 나르고 있으며, 동부 라다크에는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해 군인 수를 2배 이상 더 늘렸다.

최근 인도와 중국은 양국 군 수뇌부가 만나 국경갈등 문제를 논의하는 등 분쟁 해결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올해 겨울에도 양국 군대는 국경을 두고 서로 대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인도 북부 국경을 맡고 있는 인도 육군 소속 14군의 아빈드 카푸르 소장은 “물자가 필요한 곳에 이를 모두 공급했다”며 “우리는 (지난 20년간 이 지역을 지킨 덕분에) 물류 요충지인 라다크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라다크 국경 인근은 고도가 높아 공기가 부족하고, 겨울이 되면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인해 군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도로라도 막히면 물자 이동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라다크 국경 인근에 도로와 비행장을 추가 건설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약 2배 더 늘렸다.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도로가 미리 준비돼야 본토에서 군대를 신속히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라즈나스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전보다 군대 병력 수는 더 많아지고 중국과의 분쟁지역도 더 늘었다”며 “정부가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려 그동안 관련 예산을 증액한 덕분에 더 많은 도로와 다리가 건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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