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쓰레기를 젖소 사료로 재활용한 인도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1 1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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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킬 보흐라 '크리만시' 창업가 (사진=니킬 보흐라 유튜브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에서 이렇게나 많은 야채와 과일 등 쓰레기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죠” “이들 활용해 어떻게 하면 사료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도울까 생각했죠”


인도에서는 약 1억2100만 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낙농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값이 오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사료 가격은 자꾸만 오르지만 농민들이 판매하는 우유는 가격에 변동이 없어 손실을 보는 농민들이 늘고 있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에 도움이 되는 청예사료 공급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 청년 니킬 보흐라는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5년 ‘크리만시’를 창업했다. ‘크리만시’는 야채와 과일 등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해 농민들에게 판매하는 업체로 시장가보다 대략 10% 저렴하게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 덕분에 농민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구입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고, ‘크리만시’가 생산한 사료를 먹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은 더 많은 우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 (사진=니킬 보흐라 유튜브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보흐라는 “인도에서는 매년 4400억 루피(한화 약 7조원)에 달하는 야채와 과일 등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곤 충격을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크리만시’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우선 어차피 버려질 음식물 쓰레기로 사료를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환경을 지킬 수 있고, 농민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구입할 수 있음은 물론 더 많은 우유를 판매해 비용 절감 및 소득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창고에서 버려진 당근이나 바나나를 수집해 사료로 재활용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보흐라는 올해 중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양계시장과 수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젖소 사료를 만들 수 있다면 닭이나 오리, 물고기 사료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흐라는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서 사업을 집중하면서 영세한 농민들을 우선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보흐라는 “지난 12개월간 사료 원자재 가격은 60~80% 가량 올라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영세 농민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만시’는 매일 4000여명에 달하는 낙농산업 농민들에게 사료를 제공하고 있고, 2019~2020 회계연도(FY) 560만 루피(약 9055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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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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