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아세안 지도층의 기부 행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3: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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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아세안에서는 코로나19 예산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기 위해 고위 공직자부터 왕족까지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 등에 따르면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약 40만 페소(한화 약 971만원)를 기부할 것이며, 이에 따라 나머지 장관들도 올해 4~12월 월급의 75%를 코로나19 예산에 보태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보다 앞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받을 7개월치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 환경부, 노동부, 보건부 등 장관들도 센 총리와 함께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센 총리와 장관들의 월급은 각각 2500달러(약 308만원), 1250달러(약 154만원)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은 각자 최소 1달치 월급을 코로나19 예산에 기부해 마스크 등을 구입할 예정이고, 불교국가인 태국의 승왕도 200만 바트(약 7480만원)를 기부해 승려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도왔다.

말레이시아는 왕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은 지난달부터 6개월치 왕가 보수를 받을 권리를 포기했으며, 말레이시아 장관 및 장차관들도 최소 2개월치 월급을 기부해 약 850만 링깃(약 23억원)에 달하는 재난자금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도 지난 달 말부터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월급 기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원 수는 575명으로 이들은 기본 봉급과 각종 혜택을 포함해 매달 약 6500만 루피아(약 488만원)를 받는다. 또한 이중 하원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은 자는 2000만 루피아(약 150만원)를 추가로 더 받는다.

다만 인도네시아 하원의원 절반 정도는 기업인 출신인 관계로 하원의원으로서 받는 월급만 기부할지 사업소득까지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1일 정부가 대통령 포함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급여를 4개월간 30%씩 반납하기로 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4~5월 세비(활동비 제외) 50%를 성금으로 기부하고, 정의당도 세비 30% 반납을 결정했다. 이밖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개월치 세비 전액을 대구사회공동체 성금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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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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