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으로 이어지는 美中갈등… 위안화 가치 시나리오 2가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4: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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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와화 위안화 지폐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7.30~7.40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이는 당분간 미중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를 비롯한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때리기’에 들어갔으며, 양국의 정치적 갈등은 시장에 불안감을 부추키고 있다. 

방법과 강도에 차이가 있지만 홍콩 보안법을 두고 중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나오고 있어 대선이 마무리된 뒤에도 갈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를 두고 2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빼내며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고 분석은 미국 대선 이후에도 위안화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위해 위안화 절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 가치가 내려가면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무역적자 줄이기에 힘쓰고 있는 미국에게 낼 수 있는 적절한 펀치라는 것이다. 게다가 위안화 절하는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관세보복 충격을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다. 


다만 위안화 환율이 너무 오르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중국이 정말 투자할 만한 국가인지 의심을 들게 할 수 있어, 중국이 적정한 시점에서 위안화 가치를 다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챈들러 전략가는 “중국은 보통 미국과 갈등이 격화되는 시기에 위안화 약세를 용인해왔다”며 “이는 홍콩 달러화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인근 신흥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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