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회복세에도 韓日기업에는 여전히 '먹구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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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소독하는 중국 산동성의 한 극장 (사진=연합뉴스/AF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의 제조업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정보제공업체 차이신은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전월(49.4)보다 개선됐고, 시장전망치인 49.6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므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고, 일본의 지난달 산업활동은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으며, 대만도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 다변화를 노리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지난 4월 PMI 지수가 반등했지만 50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문가들은 경제활동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당장 신규 주문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긴 어렵다고 설명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주문을 늘리려면 향후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하지만 중국은 올해 이례적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중국 때리기’에 들어가 갈등이 언제쯤 잦아들지 알 수 없다. 


경제활동이 재개됐다고는 하나 미래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중국 기업들도 신규 주문을 마음 놓고 늘리기 어려운 까닭이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산업활동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다만 국내외 수요가 위축돼 전체 생산량이 정상궤도로 오르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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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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