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품 거래 완전히 바꿔놓은 인도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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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라브 바헤티 '프로콜' 창업가 (사진=가우라브 바헤티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농산품은 스마트폰처럼 특정 브랜드를 구입하면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에요” 


인도 출신 가우라브 바헤티는 지난 2018년 ‘프로콜’을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프로콜’은 구매조달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농산품을 판매하길 원하는 농부와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구매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프로콜’은 도매상과 소매상 등 미들맨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도 농산품 구매자들은 기존에 거래하던 판매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과만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부들은 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워낙 판매자들이 많고 품질 보증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구매자들은 네트워크를 구축했지만 오히려 일부 농부들에게는 이것이 시장 장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바헤티는 “농산품은 스마트폰처럼 특정 브랜드를 구입하면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다”며 “인도 농산품 시장은 비효율적인 데다 가격과 품질 등에 대한 신뢰가 결여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프로콜 홈페이지 캡쳐)

 

‘프로콜’은 농산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농부들은 실시간으로 가격과 재고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현금 흐름을 보고 대금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바헤티에 따르면 규모가 큰 농산품 구매자들조차 21세기에 여전히 전화통화와 이메일에만 의사소통을 의존하고 있었다. 이를 바라본 바헤티는 실시간으로 가격, 재고, 대금 결제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콜’을 제공하면 많은 오류와 오해가 해소되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구매자들은 농산품 가격 변동이 심하고, 너무 많은 판매자들이 몰려들 때 의사결정을 주저하곤 했지만 ‘프로콜’을 사용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네트워크에서 배제됐던 영세 농부들도 ‘프로콜’을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프로콜’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프로콜’은 지난 7월 38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1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바헤티는 “‘프로콜’은 단순한 구매조달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터미널”이라며 “인도 상품 시장은 그동안 현실 거래가 주류를 이뤘지만 ‘프로콜’이 이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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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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