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변압기도 위험"… 호주서 커지는 '中전력 공격' 우려 목소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3 14:35: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연합뉴스/글로벌타임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호주 정치권 내에서 중국산 전력망 장비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호주 현지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렉스 패트릭 호주 상원의원은 중국산 전력 변압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경우 중국이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원격 조종을 통해 전력 공급을 중단시킬 수 있다며 관련 장비의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호주는 지난 2013년 중국전력망공사가 호주의 전력업체인 에스피오스넷과 일렉트라넷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전력 공급 핵심 부품인 전력 변압기의 중국산 제품 비율은 더 높아졌다.

지난 2011~2012년 호주에 수입된 전력 변압기 135개 중 중국산은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8~2019년에는 70개 중 29개로 약 40%로 늘었다. 특히 이중 16개는 호주에서 인구가 2번째로 가장 많은 빅토리아주에 집중됐다.
 

만약 중국산 전력 변압기가 해킹 또는 원격조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조작될 수 있다면 호주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폴 다브로와는 “호주 전력망은 2분 안에 해외 정부로부터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피해 복구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며 “오픈소스 실험에서도 이와 같은 공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수입산 전력망 장비에 의존할 경우 사이버공격과 해킹에 노출돼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