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덮친 봄 분양시장…'첩첩수심'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6 15: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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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견본주택 개관 어려워
분상제 본격 시행 전 "분양 급해"…4월 총선 변수
규제로 집값 상승폭 둔화…상승 기대감↓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견본주택 현장에서 사람들이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혹독한 겨울을 맞은 분양시장에 봄은 당분간 오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로 인해 분양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있고 총선이 예고돼 있어 각종 변수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에 수심이 가득하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봄 분양시장은 1월 한달 휴식기를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1개월 남짓 청약업무 이관으로 중단됐던 청약시장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변수에 봄 기지개도 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분양시즌인 3월부터 오는 5월 중 수도권에서 총 4만4427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실적 2만5356가구 대비 75.2% 증가한 수준이다. 가을 성수기인 10월은 3만51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월별 분양가구수는 △3월 9990가구 △4월 1만8636가구 △5월 1만5801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052가구 △경기 2만2811가구 △인천 1만2564가구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를 보면, 올해 2월 전국 HSSI 전망치는 88.7로서 전원대비 10.1%p 상승한 수치다.

 

주택 청양시스템 외관 작업이 완료돼 2월 중순부터 예정된 분양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점 등이 반영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연구원은 분양시장의 변동성을 경계했다.

 

연구원은 "최근 분양경기에 대한 전망치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분양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 한해 분양 물량 중 3분의 2이상이 상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흥행 여부의 바로미터가 될 시기지만 다양한 변수가 어느 때보다 분양물량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신하게 됐다.  GS건설은 이달 초 예정됐던 '청라힐스자이' 분양 일정을 중순으로 미뤄졌다. 또 대우건설과 중흥건설은 각각 '매교역푸르지오SK뷰',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관람을 사이버 홍보관으로 대체하고, 당첨자들에게만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식으로 선회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몇달 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채 앞으로 예정된 분양단지의 견본주택 개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견본주택은 분양일정의 첫 단추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다. 현장 분위기가 분양 성공을 가늠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설계 구조를 직접 확인 후 청약 접수를 하기 때문에 번복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

4월 치러질 총선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내달부터 본격화 될 유세로 인해 선거 관련 광고로 도배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줄어든다. 선거 한달 전부터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분양시장의 예측이다.

특히 재정비사업장의 건설사와 조합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면 2~4월 사이에 서둘러 공급을 해야한다. 그만큼 분양 업계 시간이 촉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부동산 규제 카드의 불신은 청약 경쟁률의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 과열지역에 따른 핀셋 규제가 집값 상승의 커다란 흐름(전이효과)을 잡을 수 없고 단기적인 대안일 수 밖에 없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비사업들이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전 물량을 쏟아내려 하지만 4월 총선 등으로 잦은 일정 변경이 예상된다"며 "정비사업이 많은 수도권 지역 예비청약자들이 청약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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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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