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성 스스로 돈을 벌어 차별에서 벗어나야 해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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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망 스리다르 '카디지' 창업가 (사진=우망 스리다르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에서 여성은 밖에 나가 일하는 대신 집안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해요” “여성 스스로 돈을 벌어야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성취할 수 있죠”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 출신 여성 우망 스리다르는 지난 2013년 ‘카디지’를 창업했다. 카디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직의 면, 실크, 양모를 지칭하는 용어로 인도에서는 지난 1920년대 마하트마 간디가 주도한 보이콧 운동과 관련이 깊은 직물이다.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스리다르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사회적 편견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여성들을 바라보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여성이라면 교육을 받거나 일하는 대신 집안일과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편견이 남아있고, 심지어 대학교를 졸업한 여성들도 이러한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돈을 벌지 못하는 인도 여성들은 그만큼 남성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고, 일할 수 있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니 노동력 손실로 국가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 (사진=카디지 홈페이지 캡쳐)

 

이에 스리다르는 ‘카디지’를 창업해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실을 짜는 방법 등을 교육하고, 이들 여성들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도록 했다. 대도시에 진출하지 않고도 사회에 진출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스리다르는 “농촌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일하는 대신 집안일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들 스스로 돈을 벌어야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디지’는 카디를 생산해 디자이너와 의류업체들이 직판으로 섬유를 판매하고 있고, 품질 높은 카디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등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부모님께 3만 루피(한화 약 50만원)를 빌려 창업한 ‘카디지’는 현재 매달 75만 루피(약 1265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스리다르는 미래에 더 많은 인도 여성들이 자유와 독립을 누리고,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라며 사업을 하루하루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세상에 평등을 외치는 여성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리다르는 “여성은 집안에서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불편한 편견에서 벗어나 여성들 스스로가 돈을 벌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며 “여성이라서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머문다면 세상에 평등을 외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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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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