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유료회원 검거될까… 경찰, 암호화폐 거래자료 확보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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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등 5곳 압수수색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검거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하고, 21일에는 대행업체인 '비티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청소년을 등 여성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 16명이 포함됐다.

조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후원금 명목으로 많게는 150만원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3000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씨가 성 착취물 영상 거래를 통해 올린 불법 수익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씨의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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