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작품상 수상… "큰 상, 영광스럽다"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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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왼쪽 세 번째)과 배우 송강호(왼쪽부터), 박소담, 이정은, 최우식, 이선균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뒤 상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앙상블' 상을 수상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앙상블 상으로 불리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후보에 오른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5편 중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과 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로 송강호와 이선균, 이정은, 박소담,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송강호는 대표 수상 소감에서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라며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 격인 '앙상블' 상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짧은 시상식 시즌에 '기생충'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오스카 시상식(2월 9일)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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