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美기업인들 "트럼프보다는 바이든… 대선 결과 긍정적"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4: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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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당선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인들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유력 소식에 미래를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상하이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11~15일 미국 기업인 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더 낙관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응답한 비율은 54.7%에 달했다.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기업인은 2명에 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정권이 교체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였다.

중국 내 미국 기업인들은 대체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장에 수입관세가 인하되며 무역과 투자가 빠르게 활발해지는 일은 없더라도 바이든 행정부는 최소한 트럼프 행정부처럼 무분별하게 관세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비판은 무시한 채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였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행정부에서 관세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것이며 기술과 금융 등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에는 대중제재가 이어질 수 있지만 전체적인 무역 갈등 수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미국 기업인들은 예상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통제한 뒤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가며 중국 내 미국 기업인들도 올해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47.6%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는 맞지 않게 대부분 기업인들은 향후 3년간 중국에서 공장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부 구조적인 문제는 지적됐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펼쳐왔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외국인 기업들에게 기술 이전을 강요하거나 지식재산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응답자 중 약 30%는 자사 직원들이 추방 혹은 구금되는 일이 발생할까 우려했다.

컬 깁스 중국상하이미국상공회의소 소장은 “대부분의 미국 기업인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유력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더 안정적인 외교 및 투자환경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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