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美제재로 오히려 가격 상승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7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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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 가격이 벌써부터 공급물량 부족 우려로 꿈틀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최대 전자상가 중 하나인 선전시 화창베이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이 지난 몇 개월 간 꾸준히 올라 평균 400~500위안 더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30은 올해 1월만 해도 1만 위안이면 구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1만4000위안으로 가격이 더 올랐고, 중국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도 가격은 비슷했다.

이에 대해 한 판매업자는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은 더 비싸지고 있으며 이는 공급과 수요 문제”라며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공급물량이 부족한 것은 최근 미국이 반도체 기업들에게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당장에는 반도체 재고를 확보하면서 버틸 수 있겠지만 제재가 장기화되면 결국 생산 차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프로세서(AP)인 기린칩을 대만의 반도체업체 TSMC로부터 공급받기 어렵게 됐다.

화웨이가 반도체 재고를 공개하지 않는 관계로 정확한 상황을 알 순 없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윌 웡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재고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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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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