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주주친화 경영 본격화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4: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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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배당 수익의 70% 수준까지 배당확대
3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삼성물산이 향후 3년 동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배당 규모를 높이고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친화적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0~2022년 3개년 배당 정책과 자사주 일부 소각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2019년 주당 2000원을 배당했는데, 이는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 수준이었다. 앞으로 3개년은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70% 수준까지 배당 수준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3개년 배당 정책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재원으로 주주 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 예측 가능성과 주주 가치를 높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했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280만2962주로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방침으로 신규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선임했다.

여성인 제니스 리 후보는 금융·통신·기계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외 기업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역임한 회계·재무·리스크 관리분야 전문가로, 이사회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정병석 후보는 노동부 차관 출신의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2015년부터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조언해왔다.

이상승 후보도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2015년부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서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기여했다.

이사회 자문기구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CSR 위원회와 통합,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주주와 소통 확대를 위한 사외이사 중 1명 이상을 주주권익보호 담당 위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지난 1월 필립 코쉐 사외이사가 주주권익위원으로 선임됐고, 3월 주주총회 신임 주주권익위원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내달 20일 개최하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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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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