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호스텔 사업의 디지털화 앞당긴 여성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4: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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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하비 샨카르 '스페이스 베이직' 창업가 (사진=마드하비 샨카르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호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 귀국하니 인도의 디지털 수준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었죠” “호스텔 사업은 서류 작업과 노동집약적 업무에서 벗어나야 해요” 


인도 출신 여성 마드하비 샨카르는 지난 2017년 ‘스페이스 베이직’을 창업했다. ‘스페이스 베이직’은 대도시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호스텔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업체다.

‘스페이스 베이직’은 호스텔 내에서 함께 살고 있는 학생들의 주요 불만부터 평균 지출액, 얼마나 많은 전구가 교체됐는지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호스텔 소유주는 관리인을 고용하지 않고도 이를 경영할 수 있다. 학생 안전, 데이터 관리, 의사소통 채널 모두 ‘스페이스 베이직’가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호스텔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습득할 수 있으니 학생인 자녀를 멀리 떠나보낸 부모들도 마음을 놓을 수 있고, 의사소통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이다. 또한 기존의 호스텔은 학생 수에 맞춰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해둔 탓에 호스텔 대신 외식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음식이 남았지만 ‘스페이스 베이직’을 이용하는 호스텔은 이러한 낭비도 줄일 수 있었다. 

 

▲ (사진=스페이스 베이직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샨카르는 “호주에서 창업활동을 한 뒤 고국으로 돌아오니 인도의 디지털 기술 수준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깨닫게 됐다”며 “대부분 호스텔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됐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스페이스 베이직’은 학생들이 주요 고객인 만큼 취업에 필요한 교육이나 훈련, 인턴십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를 벗어나 중동이나 베트남 등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커리어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대도시를 넘어 중소도시로도 사업을 확장하려는 ‘스페이스 베이직’에게 중요하다.

샨카르는 “기존의 호스텔 시스템에서는 소유주, 학생, 부모 모두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호스텔은 복잡한 서류 작업과 노동집약적인 업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샨카르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종종 차별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한 인도에서 다른 여성들도 사회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이윤의 일부를 여성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샨카르는 “남성들의 성공 뒤에는 항상 아내의 내조가 있기 마련이지만 저는 아버지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며 “이와 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수익의 일부는 여성 커뮤니티에 매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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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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