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재차 도발 "중국인보다 우리국민이 코로나19 감염시킨 사례 더 많아"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4: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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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으로 지목해 맹공을 받았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해명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굽히지 않았다.


27일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차 대구시 남구보건소를 찾은 박 장관은 취재진에게 "31번 확진자 이후 중국에서 유입된 사람으로 인한 환자는 한 명도 없다"며 "중국인 여행자가 국내에 감염시킨 사례보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이 감염시킨 사례가 더 많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장관은 "중국인이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도 감염이 됐을 수 있기에 모두를 막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감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심재철 미래통합당 등 야권은 "중국 눈치 보며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 "국민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병을 창궐시킨 장관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장관은 거짓말도 했다.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감염학회는 이미 후베이성 제한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 없이 국내 방역만 하는 건 창문 열고 모기를 잡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창문을 열어놓고 모기를 잡는 것 같지는 않고, 지금 겨울이라서 모기는 없는 것 같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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