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이르면 내주 초 경영통합..."일본 간편결제시장 선점"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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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이르면 내주 초 경영 통합에 공식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그간 협상을 통해 내년 중 통합을 완료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르면 내주 초 합의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두 회사가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처음 나왔지만, 합의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요미우리는 Z홀딩스와 라인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는 각각의 서비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해 서로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Z홀딩스는 '페이페이', 라인은 '라인페이'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현재 라인페이는 3천700만명, 페이페이는 1900만명이 이용하는데 양사는 그간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양측은 또 라인의 무료통화 앱에서 '야후 쇼핑' 등 야후재팬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약 8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은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 앱이어서 야후 입장에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와베 겐타로 ZHD 사장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올여름부터 구글 등 거대 IT기업에 대항하기 위한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ZHD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도 양사의 경영통합을 지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 재팬이 합병하면 양사의 합산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1억명에 달해 일본 내에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일본 외 지역으로 확장도 속도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라쿠텐페이, 야후재팬의 '페이페이', 라인페이 3사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라인페이는 지난 2분기에 프로모션 부담 등으로 인해 139억엔(약 1496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업계 2, 3위인 양사가 합병하면 출혈경쟁 감소와 고객기반 확대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합병이 성사되면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모두에게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네이버는 한국·일본에서 의미 있는 시장을 확보해 세계적 인터넷 회사로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메신저(라인)와 포털(야후 재팬)이 결합하면 검색-뉴스-모바일메신저-결제-쇼핑-콘텐츠 등 인터넷·쇼핑·핀테크·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소프트뱅크의 통신 가입자 및 통신서비스 상품과 시너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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