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려면 소액부터 시작하세요"… 투자플랫폼 창업한 베트남 청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8 14: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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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히엠 쑤언 후이 '핀헤이' 창업가 (사진=응히엠 쑤언 후이 링크드인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지금은 은행에 아무리 많은 돈을 예금해봐야 5년 뒤 실질금액은 거의 변하지 않죠” “청년층이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려면 우선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경험해봐야 해요” 


베트남 출신 응히엠 쑤언 후이는 지난 2017년 ‘핀헤이’를 창업했다. ‘핀헤이’는 소액투자자산관리플랫폼으로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나이, 직업, 투자목표, 리스크 성향 등을 작성한 뒤 ‘핀헤이’에 가입할 수 있고, 이들이 보낸 자금은 자동으로 뮤추얼펀드에 투자된다.

후이는 베트남에 건전한 투자 문화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청년층은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저축과 투자에 별로 관심이 없고, 사람들은 물가 상승률도 방어하기 힘든 은행 예금에만 의존하거나 금융사기를 당하는 등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사진=핀헤이 홈페이지 캡쳐)

 

싱가포르 창업전문매체 테크인아시아 등에 따르면 후이는 “지금은 은행에 1000만 동을 보관해봐야 금리는 낮고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5년이 흘러도 실질금액은 큰 차이가 없다”며 “그렇기에 장기적으로는 예금보다 더 나은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이는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므로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투자는 도박과 달리 기업이 성장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기업 투자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대충 아무나 고르는 대신 배우자를 만나듯 사전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최근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가상화폐 투자는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자신이 투자한 자금이 날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상화폐는 유형과 무형자산 실체를 보유한 기업을 상대로 하는 주식 투자와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후이는 젊은 시절부터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액으로 시작해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천천히 자금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다.

후이는 “청년층은 일단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나 좋은 종목을 고르는 일을 경험해야 한다”며 “우리의 주목적은 청년층이 더 현명한 투자 결정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달성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핀헤이’를 이용하는 사용자 수는 1만3000명 이상으로 전체 자금 규모는 32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또한 1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해 시장 확장과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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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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