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개 지역에 '알아들을 수 있는' 뉴스 전하는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5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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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니 파샤 '로칼' 창업가 (사진=자니 파샤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에서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고 각자 언어와 문화가 달라요” 


인도 출신 자니 파샤는 지난 2018년 동료와 함께 ‘로칼’을 창업했다. ‘로칼’은 지역소식을 현지 언어로 작성해 뉴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업체로 주로 대도시 소식만 다루며 기사가 영어로 작성되는 인도에서 다소 소외된 소도시와 농촌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는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들은 약 1억2500만 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영어를 비롯해 타밀어, 힌두어, 텔루구어 등 지역마다 언어가 다양해 전국의 소식을 접하려면 영어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파샤는 다른 매체들이 주로 다루는 대도시 대신 소도시와 농촌 소식에 집중하고, 영어가 아닌 지역 언어로 기사를 작성해 현지 주민들도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로칼’을 창업했다. 

 

▲ (사진=로칼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파샤는 “농촌에는 여전히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소식을 너무 늦게 접하고 있었고 지역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도 드물었다”며 “또한 영어를 모르면 기사를 읽기도 어려워 이들을 위해 지역 언어로 작성된 뉴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로칼’은 리포터를 비롯한 통신원을 두고 있지만 단순한 매체가 아니다. 지역소식은 물론 구직 정보와 광고, 실시간 당근 가격 등 현지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은 종이신문보다 앱을 통해 더 빨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광고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파샤는 “인도에는 29개 주 안에 729개 구역이 있으며 50㎞마다 각자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며 “전체 인구의 66%는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영어가 아닌 각자의 현지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30개 구역에서 ‘로칼’의 다운로드 수는 450만 건을 넘어섰고, 매달 약 150만 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100명 이상의 본사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리포터와 통신원, 판매원 수는 약 250명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아 지난해 말에는 3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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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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