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을 온라인 쇼핑처럼 편리하게 만들고픈 인도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14: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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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네쉬 고엘 '아산잡스' 창업가 (사진='아산잡스' 유튜브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기업의 채용 과정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매우 간편해야 돼요" "고용주의 기대와 구직자의 기술 간 간극을 줄이는 다리가 필요하죠" 

 

인도 청년 디네쉬 고엘은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에서 애널리스트로 1년 6개월 간 일한 뒤 지난 2013년 ‘아산잡스’를 창업했다. ‘아산잡스’는 인력 채용 플랫폼으로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를 중심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있다. 


인도는 전체 인구가 약 13억 명이 달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매년 100만 명의 구직자가 노동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일부 기업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대신 여전히 전통적인 인력 채용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들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지 않아 업무에 필요한 구직자를 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고, 다른 기업과 격차는 더 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고엘은 인력 채용 플랫폼을 마련해 기업과 구직자 간 다리를 연결하기로 결정한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마이빅플런지 등에 따르면 고엘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너무 어렵다는 업계의 고충을 그동안 많이 들어왔다”며 “이에 채용 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고용주의 기대와 구직자의 기술을 매칭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채용은 복잡한 과정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주문하는 것처럼 매우 간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아산잡스' 홈페이지 캡쳐)

 

‘아산잡스’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보와 데이터 축적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단순히 일하고자 하는 구직자만 연결시켜주는 수동적 방식 대신 능동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게 잠재적인 직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구직자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구직자의 배경과 이력 등을 철저하게 추적해 고용주는 이력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아산잡스’는 인력 소개소 개념을 넘어 고용주와 구직자 간 간극을 줄여 인도의 실업률 해소에 기여하겠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산잡스’는 교육을 받지 못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빈민층 소년들에게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편, ‘아산잡스’는 창업 초기부터 시드펀딩과 시리즈 A 투자에서 각각 150만 달러, 500만 달러를 유치했고, 지난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OLX그룹에 인수됐다. 이에 60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구직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고엘은 “인도에서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일자리 기회를 잡지 못한 구직자가 많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구직자들이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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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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