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국민 70%, 횡단보도에서도 교통사고 불안감 느낀다"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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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전방주시 태만, 신호 미준수 등에 불안감 느껴
보행자도 교통법규 준수해야
▲ 신호가 있는 경우 횡단 중 다가오는 차량에 대한 위험 인식 조사 결과.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국민 중 약 70% 정도가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교통사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보행자 통행우선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약 7명이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에서도 교통사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7.7%(7617명 중 5157명)가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에서 조차 불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의 원인은 신호를 준수하지 않는 차량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경우 응답자의 83.1%(6326명)가 불안함을 느끼며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신호 미준수 △빠른 속도로 접근 등을 불안감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행자가 상황별 위험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는 △보·차도 구분 없는 도로 보행(43.2%)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횡단 시(28.2%)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접근(22.8%) 순으로 답변했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통행우선권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인식과 운전습관에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81.6%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멈추고 양보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전국적으로 실시한 '보행자 횡단 안전도 조사' 결과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의사를 표시하고 450회 횡단을 시도했으나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100회(22.2%)에 그쳤다.

반대로 최근 일주일간 보행자의 무단횡단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3%가 1회 이상 무단횡단 경험이 있었다. 무단횡단 이유는 △도로 폭이 좁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어서(38.6%) △주변에 횡단보도가 없어서(24.2%) △무단횡단을 해도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서(19.8%) △급한 일 때문(14.6%) 순이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OECD최하위 수준인 보행자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문화 정착과 동시에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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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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