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기업 의사결정 돕는 인도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6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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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쉬 아이론 '코그니텐서' 창업가 (사진=아시쉬 아이론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현대 시대에는 단순한 데이터 수집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의미 있는 정보로 가공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죠” “대학교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교육 과정을 갖추기 못해 기업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요” 


인도 청년 아시쉬 아이론은 지난 2018년 ‘코그니텐서’를 창업했다. 아이론은 원래 인도의 델리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과정을 밟을 계획이었지만 시험에서 떨어져 원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기회를 찾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한 직후 아이론은 창업을 하고 싶었지만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준비 중인데다 경기 불확실성도 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아이론은 지난 2018년 인도로 귀국하기로 결심했다.

‘코그니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가공한 유용한 정보를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과 같은 원자재 가격을 예측하거나 재고 주문이 필요한 시점, 엔진 수리가 필요한 시기,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 등을 전망할 수 있다. 협력사는 이에 기반해 더 나은 의사결정과 전략을 짤 수 있는 것이다.

 

▲ (사진=코그니텐서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아이론은 “현대 시대에 데이터 수집은 별 의미가 없다”며 “대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마나 높은 수준의 통찰력을 만들고 소비자 니즈를 예측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론은 인도에서 AI와 관련된 일자리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교육 시스템이 이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나스콤)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인도에서 존재하는 일자리의 46%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구산업에서 온라인 중심의 신산업으로 산업 구조가 한 단계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관련 일자리 수요도 증가해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러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노동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보통 임금 수준이 높은 산업에 구직자도 몰리기 마련이지만 정작 기업은 적합한 구직자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

아이론은 “AI는 일종의 제품이지만 동시에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자도 필요하다”며 “인도에서는 관련 일자리가 많지만 정작 대학교는 적합한 교육 과정을 갖추지 못해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론은 AI 시대는 모든 것이 데이터로 연결되는 만큼 정보 유출 위험도 크다고 판단해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AI는 백지 상태의 아기와 같아 인류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면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는 편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백인은 좋고 흑인은 나쁘다는 잘못된 편견을 AI가 학습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도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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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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