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범, 경찰 조사서 "졸리다" 반복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3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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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서울역에서 지나가는 30대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때린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졸리다"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용의자 이모(32)씨에 대한 조사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검거 즉시 이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려했지만 그가 '졸리다', '쉬고 싶다'는 말만 반복한 탓에 실질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전날 유치장으로 가기 전 기자들에게 "(해당 여성에게) 욕설을 들어서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이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그를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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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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