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확진자, '자가격리 수칙' 어겨… 당국 "처벌대상자"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4: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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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처제와 식사… 처제는 국내 '20번째 확진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10일 이레째 격리 중인 광주 광산구 21세기병원 출입문이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5번째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타인을 만나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4번째 환자(56세 남성, 한국인)와 같은 비행기를 탔고, 이 때문에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15번째 환자는 이달 1일 처제와 함께 식사했다. 이어 하루 뒤인 2일 국내 1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처제는 형부인 15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됐다가 이달 5일 국내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로 확진됐다. 현재 두 환자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가격리대상자 생활수칙에는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 외출 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먼저 연락하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개인물품 사용하기 △건강수칙 지키기 등이 규정돼있다.

거주지 내 가족과도 별도로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쓴 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대화해야 한다. 식사 역시 혼자해야 한다는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만약 자가격리를 거부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 중 20번째 환자와 식사한 사실은 맞다. 무증상 전파 사례는 아니다"라며 "일단 사실관계 확인이 돼야 (15번째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조치의 필요성 여부 등에 대한 방침을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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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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