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집유’로 롯데 불확실성 해소…남겨진 과제는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14: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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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고심에서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지난 3년간 이어졌던 롯데그룹의 ‘오너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됐다. 이로써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사 체제 완성 등 오랜 숙원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대법원 3부는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계는 무죄가 아닌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지긴 했으나, 신 회장이 재 구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 자체만으로도 ‘총수 부재’라는 부담감을 지우게 됐다고 평가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일본과의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으며, 특히 기업인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된 상태로 국내 신규 투자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롯데그룹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희 롯데지주 상무가 대법 판결 후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 총수 부재 피했다...롯데 경영 정상화 속도 낼까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를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되면서, 계획됐던 대규모 투자와 호텔롯데 상장 등 각종 숙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키인 호텔롯데 상장은 신 회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분리하기 위해 롯데지주를 설립하고,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해 왔다.

지배구조 개편과 동시에 그룹 외형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이후 5년간 5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대법 판결이 내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염려와 걱정을 겸허히 새기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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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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