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가 있으면 생명도 살려요"… 의료혁신 가져온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9 0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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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네쉬 시마커티 '스타시스' 창업가 (사진=디네쉬 시마커티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환자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요” 


인도 출신 디네쉬 시마커티는 지난 2015년 동료와 함께 ‘스타시스’를 창업했다. ‘스타시스’는 환자의 심박, 체온,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수집한 데이터를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원격으로 전송하는 기기를 대여하는 업체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공부하고 친척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시마커티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병세를 너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질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치료도 조기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시마커티의 신념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마커티는 “생명은 의료 종사자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환자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사진=스타시스 홈페이지 캡쳐)

 

특히 ‘스타시스’는 병원이 의료기기를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를 판매하는 대신 매년 구독료를 받고 있다. 인도와 같이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소형 병원은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가격이 너무 비싸면 새로운 기기를 도입하기도 곤란하다. 


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있다. 병원이 아무리 새로운 기기를 도입해봐야 환자에게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의사와 간호사가 없거나 이러한 업무까지 감당할 여유가 부족하다면 생명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스타시스’는 기기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대신 매달 대여 구독료를 청구해 병원이 한 번에 큰 예산을 써야하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를 도입한 병원은 환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환자가 건강하다면 초록색이, 일부 이상 증세가 발견된다면 노란색으로 표시돼 의사는 환자를 병원으로 부르는 등 미리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또한 간호사는 멀리 떨어진 환자 상태를 매번 확인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시마커티는 “우리가 개발한 기기 덕분에 환자를 살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며 “인도의 의료 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타시스’가 개발한 기기는 인도 전역에 위치한 병원 중 20곳 이상에 설치돼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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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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