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업 체감경기 회복세…섣부른 낙관보다 리스크 관리 만전을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10-29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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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11포인트 상승) 이후 11년 6개월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며 2차 팬데믹 여부에 따라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이처럼 기업 체감경기가 상승한 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되고, 글로벌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수요와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까닭이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 BSI는 7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포인트나 올라 2009년 4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부품 판매가 늘어난 자동차는 업황 BSI가 35포인트나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중소·내수기업의 개선도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업황 BSI는 18포인트 오른 76, 내수기업은 14포인트 오른 7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고, 내수기업은 2006년 9월(15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또 대기업과 수출기업도 각각 6, 8포인트 오른 81, 82로 집계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회복세는 반가운 일이지만 부정적 요인도 만만찮다. 제조업 경기는 장기평균치(2003~2019년) 수준까지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여전히 이에 못 미치고 있어 섣부르게 낙관할 상황이 아닌 까닭이다. 또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또다시 경제 봉쇄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11월 3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쪼록 정부는 최근 체감경기 상승 불씨를 꺼뜨리지 않도록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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