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중국, 일자리가 넘쳐난다… "신입사원 월급 올려드려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5:11: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연합뉴스/신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잘 통제되고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지자 오히려 일손이 모자라 임금을 더 주겠다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의 가구수출업체인 ‘헹린홈퍼니싱스’는 최근 일거리는 계속 늘어나는데 정작 인력은 부족한 탓에 더 많은 구직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신입사원 월급을 8000위안(한화 약 135만원)에서 1만 위안(약 168만원)으로 인상했다. 

사실 중국의 대졸 평균 월급이 약 5290위안(약 8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금전적 보상 측면에서 이 회사는 상당히 매력적인 직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신입사원 월급을 인상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신규직원을 채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 회사의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약 5300명으로 올해 2분기 들어 급증하는 주문을 감당하려면 200명 정도는 더 뽑아야 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인 꽌씨는 밝혔다. 심지어 채용 관계자들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등으로까지 넘어가 필요한 인재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꽌씨는 “지난 2분기부터 주문이 급증하며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가구 주문이 늘며 사업 규모도 50% 이상 더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가구 판매가 덩달아 증가하며 로우스 등 가구관련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좋아졌다. 이에 가구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손길이 바빠진 것이다.

또한 중국은 내달 11일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광고업체인 ‘롱다프린팅텍스타일컴퍼니’도 바빠졌다.

광군제 특수를 누리려는 기업들이 광고에 돈을 쏟아 부으며 광고업에도 숨통이 트인 것이다. 광고업은 관광업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꺾이면 어쩌나하는 고민도 있다. 지금은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줘서라도 직원들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지만 주문이 더 증가하지 않는 시점이 오면 늘어난 직원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인 바오씨는 “우리의 경쟁사 중 하나는 직원들에게 하루 500위안(약 8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지금은 더 높은 임금을 줘서라도 직원들을 쓸 수 있지만 언젠가 주문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어떻게 이들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美대통령 누가 되든 뭔 상관?… 中국민들 "광군제나 즐기자"2020.11.03
중국이 미운 인도… '반중정책' 내세운 美트럼프 대통령 지지?2020.11.02
中전문가들의 혹평… "美폼페이오 아시아 순방 완전히 실패"2020.11.02
"트럼프·바이든 누가되든 美中갈등 계속된다"2020.11.02
즐기되 시민의식 지킨 中… "핼러윈 분장시 지하철 탑승 금지"2020.11.02
"아시아 순방한 美폼페이오 장관, 불쾌감만 줬다"2020.10.30
달라진 홍콩 국경절 모습… 학교 10곳 중 6곳 '국기 게양'2020.10.30
인도네시아 방문한 美폼페이오 장관… 무슨 이야기 오갔나2020.10.30
중국 국민 90%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 미국보다 높아2020.10.29
'코로나19 극복' 중국, 일자리가 넘쳐난다… "신입사원 월급 올려드려요"2020.10.29
美中의 인권 '자강두천'… 위구르족 vs 인종차별2020.10.29
광군제 앞둔 中소비자들… "미국산 대신 국산품 사야죠"2020.10.28
100명 중 16명이 과체중… 中, 청소년 비만 줄이기 나선다2020.10.28
K-방역의 위엄… "아시아 최고 투자처는 코리아"2020.10.28
중국 기자의 조롱… "인도는 중국에 덤비려면 코로나19부터 해결해라"2020.10.27
손님들로 붐비는 술집·식당·옷가게… 中, 연말까지 소비회복 이어갈 듯2020.10.26
폼페이오 "인도, 中의존도 줄여라"… 우방국 압박하는 美2020.07.23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