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블록딜 나선 배경은?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14: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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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유증으로 주가 급락…보유주식 30만주 처분
담보권 하락으로 반대매매 피하기 위한 선택
김 대표 "유증 성공적 마무리하고 기업가치 상승에 최선 다할 것"
▲ 헬릭스미스CI(사진=헬릭스미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증권사로부터 주식담보대출 연장 불가 통보로 보유주식 3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어 대주주 지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김선영 대표가 그동안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40억원 가량의 주식담보대출 가운데 50억원을 상환해야해 보유 지분 1.1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블록딜로 김 대표의 헬릭스미스 지분율은 9.79%에서 8.67%로 줄어들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블록딜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피력했다. 그는 "그간의 모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40억원 상당의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며 "이 중 100억원은 오늘(10월 26일)이 만기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용 현금자산이 없던 저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며 "하나는 반대매매를 받아들이는 것, 다른 하나는 블록딜 매매를 통해 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반대매매를 맞게 되면 내일 주가는 하한가가 되고, 하루 내에 100억원이 소화되지 않으면 그 다음 날 다시 하한가로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대표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 이유는 최근 단행한 대규모 유증에 대표이사임에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김 대표는 "지난 14년간 회사의 유상증자 때 마다 참여했는데, 모두 주식 등의 담보 대출을 통해 이뤄졌다"며 "지금도 140억에 가까운 대출이 있으며 이로 인한 이자 부담은 한계에 달했다"고 유증 불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17일에 2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한주당 3만8150원이며, 기존 주주에겐 주당 0.28주를 배정한다.

대규모 유증 발표로 다음날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20% 가까이 하락했고, 이후 하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20일에는 1만82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 급락으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이 김 대표가 이번 블록딜에 나선 배경이다.

이번 유증으로 인해 김 대표의 지분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6.77%까지 떨어지게 된다.

우선 헬릭스미스에게 급선무는 주주들의 불식을 해소시키고 유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사가치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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