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틈탄 '보험 공포 마케팅'…칼 뽑은 보험협회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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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심리 이용한 보험 권유 차단"
미승인 보험광고도 심의 강화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공포심을 악용한 SNS 보험 마케팅 차단에 나선다.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통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다.

 

▲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공포심을 악용한 SNS 보험 마케팅 심의 업무를 강화키로 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협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 대응 방안으로 '보험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업계 차원의 자정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일부 코로나19 감염 불안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과장 광고 및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도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미승인 조치 등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키로 했다.

일부 보험설계사나 마케터가 코로나19 확산 공포심을 악용해 과장된 설명으로 고객을 모집하는 등 '보험 공포 마케팅'이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 보험 보장내용, '코로나19 보험상식' 등을 제목으로 코로나19 발병시 처리 가능한 보험을 소개하는 홍보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폐렴은 폐섬유화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폐 질환과 관련한 보험 보장을 챙기도록 당부한다.

이같은 홍보글이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코로나19는 완쾌되도 폐가 50% 이상 망가진다" 등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만으로 폐질환 관련 진단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폐렴으로 발전해 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확진코드(J12 등)를 받을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불완전판매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고객 확보 차원의 SNS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건강을 매개로한 공포 마케팅은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해 향후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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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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