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건설투자 IMF 이후 최악…"연말까지 이어질수도"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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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였던 1998년 1분기 건설투자 마이너스 9.6%
연말까지 건설투자 반등요인 부족해 올해는 지속될 가능성 有
전문가들 "토목중심 건설투자 이어지면 감소폭 감추될 수 있어"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가 마이너스 7.8%로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건설투자 위축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도 3분기 GDP속보'에 따르면 건설투자 중 토목부분을 중심으로 지출이 7.8%감소했으며, 경제활동별에서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감소해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처럼 큰 폭의 감소는 IMF외환위기가 왔던 1998년 이후 처음이다. IMF외환위기 당시 1분기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9.6%였으며, 경제활동별로는 마이너스 5.8%로 지금과 0.3%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건설투자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었다. 투자가 줄어들면서 아파트를 비롯한 신축건설이 더뎌지며 주택시장까지 악화됐었다. 그 결과 건설투자 마이너스라는 성적이 나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건설투자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나 장마, 태풍의 영향도 있지만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의 결과라는 게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분석이다.

박 위원은 "건설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용 건설투자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업황이 나쁘다보니 비주거용 투자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건설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DP에서 건설투자분야는 2018년부터 하향과 상향곡선을 반복하고 있다. 2018년 1분기에는 1.3%였지만 3분기에는 마이너스 6.9%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 2.3%로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를 마이너스 0.7%로 시작해 분기별로 2.9%, 마이너스 6.4%, 8.0% 등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4분기에는 정부에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통해 수주가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건설투자가 회복세를 그렸지만, 다음분기에서 다시 급격히 하강하는 형태가 반복됐다. 그 결과 건설투자에서 마이너스는 폭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SOC사업이 있어도 마이너스 탈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 위원은 "연말에 SOC사업은 증가해도 지난해처럼 갑자기 건설투자가 갑자기 증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SOC외에 다른 호재가 있으면 가능하지만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건설투자 하향곡선의 저지할 키포인트는 올해 건설투자 감소의 주요원인로 지목된 토목분야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부의 토목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건설투자의 하향곡선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 

 

박 위원은 "토목에 대한 투자증가해도 당장 상승폭으로 전환은 어렵지만, 내년부터 하락폭을 잡아주는 무게추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정부에서 토목중심으로 건설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투자가 기재효과로 작용하면서 내년부터는 감소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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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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