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잠복기 있다는데…여행자보험 들어야 하나, 실손보험은?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9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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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실손의료비' 특약 가입 필수
국내 발병시 정부에서 경비 일체 지원
"폐렴 유병력자 온라인 가입 어려워"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앞둔 사람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우한 폐렴과 관련 여행자보험 보장 여부를 문의하는 게시글이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 해외에서 입원 등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여행자보험 내 '해외실손의료비' 보장을 꼭 챙겨야 한다.

 

▲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외 우한 폐렴 환자는 총 6052명(사망 132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발생국가인 중국의 경우 감염 환자가 5974명에 달하고 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등 아메리카, 프랑스 등 유럽, 호주 등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4명의 환자가 우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의 안전지대가 없게 되면서 해외 여행이나 출장 계획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일부는 불안감을 안은채 출국을 강행하려는 모습도 적지 않아 해외에서 우한 폐렴에 걸렸을 경우 여행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센터로 우한 폐렴과 관련한 여행자보험 문의가 부쩍 늘어난 상황"이라며 "여행자보험의 해외질병 의료비' 특약을 가입한다면 해외에서 우한 폐렴에 빠른 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우한 폐렴과 관련한 여행자보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데 사례별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해외에서 우한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할 경우 여행자보험으로 처리가 되나?

A. 여행자보험의 '해외질병 해외의료비' 특약이 있다면 보장이 가능하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 또는 체류 도중에 질병으로 인해 해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해준다. 가입금액은 통상 1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또 여행자보험 가입을 빼놓았더라도 과거 2009년 10월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해외에서 발생한 의료비의 40%까지 보상 가능하다.

Q. 해외에서 우한 폐렴에 걸려 잠복기를 지나 국내에서 발병했을 때도 보장은?

A. 여행자보험 내에는 보험가입자가 해외여행 또는 체류 도중에 질병으로 인해 국내 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해 치료를 받는 보상하는 '해외질병 국내의료비' 특약이 있다. 하지만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금은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해외질병 국내의료비 특약에 대한 중복 가입의 실익이 낮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등의 입원 치료, 조사, 진찰 등에 드는 경비 일체를 지원키로 해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 발병했을 때는 의료비 걱정을 덜 수 있다.

Q. 과거 폐렴을 앓았는데 여행자보험 가입시 우한 폐렴을 보장받기 어려울까요?

A. 일반적으로 입원 또는 수술 경험,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인터넷으로는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해 여행자보험의 해외상해‧질병 의료비 등 특약 가입이 제한된다. 다만 보험사 마다 가입 조건이 달라 이는 해당 보험사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Q. 여행자보험 상품에 특정전염병 보장이 있는데 우한 폐렴도 전염병 아닌가요?

A. 여행자보험의 특정전염병보장은 제1~3군 전염병에 감염돼 진단받을 경우 보상해주는 특약이다. 하지만 우한 폐렴은 사스,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 등처럼 제4군 감염병으로 볼 수 있어 해당 보장은 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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