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임원인사] 최정우號, 포스코 대규모 인사개편 나설까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8 03: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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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격려와 함께 안전을 당부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글로벌 업황 부진에 실적 부진이라는 양대 악재가 겹치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연말 인사철을 목전에 둔 최 회장이 취임 3년 차를 앞두고 대규모 조직개편이란 칼날을 내밀지, 아니면 좀 더 안정적인 조직관리에 방점을 찍을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포스코는 임원인사 발표 직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2월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이어 내년 1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의 임원인사는 매년 2월 단행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지난해부터 12월로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우선 현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대표이사를 1명 더 늘릴지 여부가 올해 임원인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표이사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 전무, 상무 등 하위 조직의 대규모 승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그림이다.

다만, 재계는 내년도 포스코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를 추가로 늘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슬림화에 주력하고 있는 현 상태서 임원 수를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장중심 경영을 강하게 외치는 최 회장이 현장 업무 강화를 위해 조직을 추가로 포항이나 광양으로 보낼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서울근무인원 1500여명 중 300여명을 지방으로 발령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 회장이 추가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사무소 인력의 2차 재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실적이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감소한 1조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7095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승진 인사는 최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임원 재배치 여부 등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철강회사에서 최 회장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가고 있다”며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포스코에 어떠한 변화상을 불러올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주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오전 8시출근, 오후 5시 퇴근제 시행을 결정했다. 근무시간의 변화는 경영이념으로 '기업시민'을 강조하며 임직원이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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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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