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쇼핑 다운사이징...다음 폐점 대상 점포는 어디?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5: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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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설 나도는 구로점 찾아가보니 '임대매장 대거 철수'
매물 나온 구로점 매각 시 오피스텔 등 '재개발 유력'
▲ 먹구름 낀 롯데마트 구로점. 사진=신지훈 기자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롯데쇼핑이 본격적인 점포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최근 롯데마트 구로점의 임대매장들이 대거 철수하는 등 사실상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점포를 보유 중인 CBRE자산운영이 매각을 추진 중으로, 점포 매각 시 폐점이 유력한 상황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들어 VIC킨텍스점과 신영통점, 롯데마트 천안점과 의정부점, 양주점, 천안아산점 등 6곳의 점포를 정리한데 이어, 연내 13개점을 폐점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 구로점은 연내 점포 매각설이 도는 등 폐점 대상으로 꼽혔던 매장이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구로점은 임대 매장들이 대거 철수하며 곳곳이 공실로 비워져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지하 1층에 위치했던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구로신도림 롯데마트 센터점은 지난 6월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같은 층에 위치한 4D라이더 매장도 철수를 마쳤다. 

 

또 3층에 위치한 미용실과 네일샵, 4층에 위치한 세탁소와 병원 등 임대매장 대다수가 문을 닫아 곳곳이 텅 빈 공실 상태였다. 

▲ 지하 1층에 위치했던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매장은 지난 6월30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사진=신지훈 기자

롯데마트 구로점에서 임대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이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구로점 점포 매각 여부에 따라 폐점이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기존 임대업자들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모두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이와 같은 롯데마트 구로점의 상황을 두고 조심스레 폐점을 예측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리뉴얼이 아니고서야 임대매장을 비워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대매장 다수를 공실로 두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분명 폐점 등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롯데마트 구로점의 폐점 여부의 최종 변수는 점포 매각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구로점은 이 점포를 보유 중인 CBRE자산운용 측이 지난 5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CBRE자산운용은 구로점과 함께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입찰은 이달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마트 구로점의 텅빈 임대매장에 판매용 텐트가 자리를 채우고 있는 모습. 사진=신지훈 기자

 

부동산업계는 이번 입찰을 통해 구로점 점포가 매각될 시, 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오프라인 점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구로점을 철거하고 오피스텔 등을 짓는 것이 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마트는 더 이상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다”라며 “특히 롯데마트 구로점은 별도의 용도 변경 없이도 오피스텔 등의 건설이 가능해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매각 후 재개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아직까지 구로점 폐점 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구로점의 임대업자들이 계약을 종료하고 나간 것 뿐”이라며 “폐점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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