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감백신 접종 강행보다 사망자들과의 연관성 확인이 먼저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10-25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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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24일 오후 1시 기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관련 통계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던 질병청이 이번에 사망자 수치를 공개한 배경엔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한 어르신들의 잇따른 사망 사례가 백신 탓으로 단정할 인과관계가 없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여겨진다. 해마다 노환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어르신이 숨지는 사례가 일정 규모 발생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독감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서 독감 예방접종 기간에 백신을 맞고 1주일 이내 숨진 노인이 15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는 수치를 근거로 제시한다. 이 수치는 예방접종과 무관한 다른 이유로 사망했지만, 시기적으로 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규모란 의미다. 또 질병청은 미국의 경우 2013년 65~74세 인구 10만 명당 11.3명, 75세 이상은 23.2명이 사망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 사이엔 극도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받고 혹시 닥칠 수 있는 사망 위험을 감수하느니,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게 더 낫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백신의 안전성이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강행하기 이전에 사망자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부터 명확히 하는 게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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