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IT M&A’ 뛰는 중국, 기는 한국…대비책 필요하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9-23 1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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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IT업체들의 인수·합병(M&A) 시장 활용도가 경쟁국 중국과 비교해 현저히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3일 발표한 지난 15년(2005~2019년)간 인수기업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IT M&A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로 시장점유율이 중국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연평균 2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시장점유율을 2.4%에서 4.4%로 2배 가까이 올리며 전체순위 5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1.9%에서 2.3%로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15년간 12위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 IT 기업들이 과감한 M&A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비해 우리 기업들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M&A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위기가 더욱 체감된다. 한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분야서 중국에 밀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중국이 같은 기간 103건의 M&A를 하며 64건인 한국을 앞섰다. IT 하드웨어에선 중국이 279건으로 2위지만, 한국은 92건으로 8위에 그쳤다. 통신 서비스도 중국이 187건으로 8위인 데 비해 한국은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분야마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 앤 영’이 46개국 글로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향후 1년 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38%가 코로나19를 기회로 ‘인수대상 기업의 가치하락을 노리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지금과 같은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글로벌 IT M&A 시장 활성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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