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 깨고 약국 애로사항 해결한 베트남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5 0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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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앙 응웬 '바이메드' 창업가 (사진=뚜오시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는 약국과 병원이 신뢰할만한 의약품 공급처를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요” 


베트남 출신 호앙 응웬은 지난 2018년 ‘바이메드’를 동료들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 ‘바이메드’는 ‘뚜오시’라는 이름의 의약품 공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의사, 약사, 병원은 실시간으로 의약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공급처와 연결돼 배송과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 가능하다. 

사실 베트남에서는 믿음직한 의약품 공급업체를 찾기 어렵다. 상당수 약국은 허가를 받지도 않은 공급업체와 비공식적으로 의약품을 거래하거나 대도시를 벗어난 농촌 약국은 의약품을 공급받으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 공급업체가 외진 농촌까지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세테라 등에 따르면 응웬은 “스마트폰과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뚜오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덕분에 환자와 소비자들은 적정한 가격에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뚜오시 홈페이지 캡쳐)

 

또한 뚜오시는 기존 업계 관행을 깬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약국은 의약품을 주문할 시 일정 가격이나 주문량을 지켜야 했지만 뚜오시를 사용하면 제한조건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다. 


약국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제조업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고, 제한 가격이나 주문량을 두고 씨름할 필요 없이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약 800개의 의약품 제조업체와 7000여개의 약국을 연결하고 있는 뚜오시의 전망은 밝다. 베트남의 경우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이메드는 의약품은 물론 화장품, 의료기기, 영양제 등 상품을 더 다변화할 예정이다.

업계의 비효율성과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바이메드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 시드펀딩과 사전 시리즈A 투자에서 각각 50만 달러, 2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응웬은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가 높아 서민들의 부담이 크다”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 더 나은 제품을 더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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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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