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속옷 이뻐요"… 울산 팬티 교사 '파면'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1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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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팬티세탁 인증샷 숙제를 내고 성희롱성 댓글을 남겼던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파면됐다.


29일 울산 교육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A교사의 징계 사유는 △학생과 동료교사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원 품위를 손상하는 게시물을 게재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 위반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위반 등이다.

징계위는 A씨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63조 '품위 유지의 의무'와 64조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파면 처분을 받게 되면, 연금과 퇴직수당을 50%만 받을 수 있다. 해임 처분은 금품 수수나 공금 횡령 등일 때만 4분의 1이 감액되고 그 외 사유는 감액 없이 연금과 수당을 전액 받을 수 있다.

그러나 A교사가 처분이 과하다고 판단하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A교사의 팬티세탁 사건은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10여장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에는 A교사가 학급 밴드에 학생들에게 본인의 팬티를 빨고, 인증샷을 올리라는 숙제를 내준 모습이었다.

문제는 그 뒤부터다. A교사는 인증샷에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속옷 부끄부끄',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등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도 A교사는 온라인 개학과 함께 학급 밴드에서 인사를 하면서 학생들 사진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 '우리 반에 미인이 너무 많다. 남자친구들 좋겠다' 등의 글도 올렸다.

이 같은 글이 문제가 되자 A교사가 1년 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도 덩달아 논란이 됐다. A교사는 과거 학생들에게 똑같은 숙제를 내주고 '섹시팬티, 자기가 빨기, 행복한 효행레크축제'라는 부적절한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에 'A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 1개월 만에 22만5764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수석 비서관 등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요건(20만명)을 갖췄다.

시교육청은 A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징계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현재 이 사건은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가 수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아동복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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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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