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은 행장 "수출 회복 위해 여신지원 69조3000억원으로 확대"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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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소부장·중소중견·수주사업 지원
신남방·신북방 전략국 집중…수주 반등 견인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 지원 강화
새 슬로건 'New K-EXIM'…정책자금기관 역할 공고히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0일 "올해 여신지원 규모를 전년실적(59조8000억원)대비 9조5000억원(16%) 확대한 69조3000억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신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방문규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새해 초부터 중동 정세불안이 나타나는 등 올해도 대외불안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경제동력인 수출이 회복되도록 산업과 기업이 자금을 필요로 할 때 적시에 공급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제의 혁신동력 가속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성장에 전년대비 9% 늘어난 8조5000억원 △소재·부품·장비는 5% 증가한 20조원 △중소중견기업에 5% 늘어난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 수주산업에 41% 증가한 12조원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신남방·신북방 핵심전략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해 급감하는 해외사업 수주 반등을 견인하고, 수조 이전 등을 계획중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규지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출금융과 ODA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현지통화 대출·보증, 중장기팩토링 등 지역특화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인프라 수주지원 규모를 12조원으로 대폭 늘려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공항·항만 등 신규 개발산업 중심으로 우리기업 참여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자문·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총 28조5000억원의 금융지원 체제를 가동한다. 향후 3년간 총 5조5000억원(M&A 2조5000억원, R&D·시설투자 3조원) 지원, 우대조건 제공 등을 통해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신속한 신기술 확보 및 핵심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력 혁신산업의 지원규모를 작년 6조9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 선점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대규모 국내외 시설투자 지원에도 나선다.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히든챔피언 육성프로그램에 8조원을 투입해 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혁신성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기업을 신규 육성기업으로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또 대출금리 인하 및 중개기관 추가로 해외온렌딩을 확대하고 무역어음재할인을 통해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앞 무역금융 활성화를 지원한다.

방 행장은 "특별계정, 비금융서비스 등 해외수주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으로 조선사들이 압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 조선사는 경쟁력 회복 토대가 될 수 있는 구조조정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은은 상생금융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작년 2조9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늘려 기존 1차 협력사에 이어 2차 중소중견 협력사를 중심으로 신규 상생기업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밖에 혁신적 경제협력 성과를 확대하고 대북제재 완화와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정부의 대북정책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작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집행규모가 작년 1조518억원으로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1조1850억원가량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평화경제' 구현을 위한 경제인프라를 구축하고 GTI‧동북아수은협의체를 통한 다자협력사업 발굴 등 남북경협의 외연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 행장은 "수은의 새 슬로건을 'New K-EXIM(새로운 수은)'이라고 정했다"며 "경쟁력 있는 정책자금기관으로서 다른 금융기관도 대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많은 공공기관들과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수은이 리딩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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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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