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늘 3분기 실적 발표…첫 연이익 3조 기대감↑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0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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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분기 확정실적 발표…사업부별 실적 공개
코로나19 펜트업 효과, 가전·TV 호실적 기대
증권가 "4분기도 좋다"…사상 첫 연간 영업익 3조원대 눈앞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오늘(30일) 올해 3분기 사업 부문별 세부실적을 발표한다.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억눌린) 효과가 나타나면서 생활가전(H&A)과 TV(HE)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런 흐름을 4분기까지 이어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날 오후 3시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이 회사는 이달 초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의 잠정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7.8%, 영업이익이 22.7%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다.

시장 기대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당시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16조2154억원, 영업이익 8499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 원동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H&A와 HE 부문의 판매 호조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H&A의 영업이익이 6800억원에서 7200억원 사이, HE는 28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름으로 에어컨 매출은 줄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높아진 위생 관념에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건강관리 가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까지 락다운(이동제한) 등으로 억눌려있던 북미·유럽 등지의 펜트업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며 프리미엄급 TV 역시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 LG전자가 2016년 도입한 '건강관리가전'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여기에 전분기까지 2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모바일(MC)과 자동차 전장(VS) 사업부문 역시 적자폭을 줄여나가며 이 기간 어닝서프라이즈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BS사업본부 역시 코로나19발(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 역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KB증권과 대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으로 5516억원과 5718억원을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이보다 높은 6014억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예상대로라면 연간 최고 실적 경신뿐 아니라 사상 첫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가 가장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낸 해는 2018년으로 2조7033억원이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지난 4년간 평균보다 2.1배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전과 TV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판매 촉진비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위생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3배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양호한 전기차 부품의 매출 확대로 전장 부품 사업의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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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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